술과 혈당의 관계
술을 마시면 혈당이 오를까, 아니면 내려갈까? 많은 사람이 궁금해하는 질문이다. 실제로 술이 혈당에 미치는 영향은 술의 종류, 섭취량, 개인의 건강 상태 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알코올은 간에서 당을 생성하는 기능을 억제할 수 있어 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술에 포함된 탄수화물이나 당분이 혈당을 급격히 올릴 수도 있다. 그렇다면 어떤 경우에 혈당이 상승하고, 어떤 경우에 하락하는지 자세히 알아보자.
1. 술 종류별 혈당 변화
① 혈당을 올리는 술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술은 혈당을 급격히 올릴 수 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술은 혈당 상승 위험이 크다.
아래 표는 혈당을 올리는 술의 100ml당 탄수화물 함량, 칼로리, 혈당 영향을 정리한 것입니다.
술 종류탄수화물 함량(100ml당)칼로리(100ml당)혈당 영향특징맥주 | 약 3~5g | 약 40~50kcal | 혈당 급격히 상승 | 곡물 발효로 인해 탄수화물 함량이 많음 |
칵테일 | 10g 이상 (종류에 따라 다름) | 100~200kcal 이상 | 혈당 급격히 상승 | 당분이 많은 재료 사용 (럼&콜라, 모히또 등) |
과일주 | 6~12g | 약 80~120kcal | 혈당 상승 | 과일당, 첨가당 포함 |
단맛이 강한 와인 | 8~15g | 약 90~120kcal | 혈당 상승 | 당분이 첨가된 와인, 달콤한 맛 |
가당 막걸리 | 10~15g | 약 50~70kcal | 혈당 급격히 상승 | 일부 제품은 설탕이나 감미료 추가 |
- 맥주
- 맥주는 보리, 밀 등 곡물로 만들어져 탄수화물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 일반적인 맥주 500ml에는 약 12~15g의 탄수화물이 들어 있어 혈당 상승 가능성이 높다.
- 저탄수화물(라이트) 맥주를 선택하면 혈당 상승을 줄일 수 있다.
- 칵테일 & 과일주
- 럼&콜라, 피나콜라다, 모히또처럼 당이 많이 들어간 칵테일은 혈당을 급격히 올릴 수 있다.
- 과일주(가당 막걸리, 복분자주, 매실주 등) 역시 당 함량이 높아 혈당 상승 위험이 크다.
- 단맛이 강한 와인(디저트 와인)
- 레드 와인이나 화이트 와인은 상대적으로 혈당 영향이 적지만, 단맛이 강한 디저트 와인은 당분이 많아 혈당을 올릴 수 있다.
② 혈당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술
아래 표는 혈당을 낮추거나 혈당에 영향을 거의 주지 않는 술의 100ml당 탄수화물 함량, 칼로리, 혈당 영향을 정리한 것입니다. 술 종류탄수화물 함량(100ml당) 칼로리(100ml당) 혈당 영향특징
소주 (가당 無) | 0g | 약 120kcal | 혈당 변화 거의 없음 | 당분이 없는 증류주 |
위스키 | 0g | 약 230kcal | 혈당 변화 거의 없음 | 순수 증류주, 고도주 |
보드카 | 0g | 약 230kcal | 혈당 변화 거의 없음 | 무탄수화물, 고도주 |
진 (Gin) | 0g | 약 230kcal | 혈당 변화 거의 없음 | 저탄수화물 칵테일 베이스로 사용 가능 |
테킬라 | 0g | 약 210kcal | 혈당 변화 거의 없음 | 천연 원료, 저탄수화물 |
드라이 와인 (레드/화이트) | 1~3g | 약 80~100kcal | 혈당 영향 적음 | 당분이 적은 와인 |
탄수화물이 거의 없는 술은 혈당을 직접적으로 올리지는 않지만, 간의 당 생성을 억제해 저혈당 위험을 높일 수 있다.
- 소주 & 위스키 & 보드카 & 진
- 소주, 위스키, 보드카, 진, 테킬라 같은 증류주는 탄수화물이 거의 없어서 혈당을 직접 올리지는 않는다.
- 하지만 공복 상태에서 마시면 저혈당 위험이 있다.
- 레드 와인(드라이 와인)
- 드라이 레드 와인은 당분이 낮아 혈당 상승 효과가 적다.
- 일부 연구에서는 적당량의 레드 와인이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도 한다.
2. 술을 마실때 혈당과 체중 관리 팁
술을 마실 때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 1) 저당분, 저탄수화물 술을 선택하기
- 맥주보다는 소주, 위스키, 드라이 와인 같은 저탄수화물 술을 선택한다.
- 칵테일을 마시더라도 설탕이나 시럽이 들어가지 않은 깔끔한 칵테일을 고른다.
◈ 2) 공복 음주 피하기
- 공복 상태에서 술을 마시면 간의 당 생성이 억제되어 저혈당 위험이 커진다.
- 단백질, 건강한 지방이 포함된 식사를 하고 술을 마시는 것이 좋다.
◈ 3) 혈당을 급격히 올리는 안주 피하기
- 피자, 감자튀김, 빵, 떡볶이 같은 고탄수화물 안주는 혈당을 빠르게 올릴 수 있다.
- 대신 견과류, 치즈, 계란, 두부 같은 단백질 위주의 안주를 선택하면 혈당 변화가 완만하다.
◈ 4) 음주 후 혈당 체크하기
- 술을 마신 후 혈당이 어떻게 변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 당뇨 환자라면 특히 음주 후 몇 시간 동안 저혈당 증상이 없는지 체크해야 한다.
◈ 5) 술 마신 후 운동은 주의하기
- 술을 마신 후 운동을 하면 저혈당 위험이 더욱 커질 수 있다.
- 가벼운 산책 정도는 괜찮지만, 격렬한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결론
술이 혈당에 미치는 영향은 술의 종류와 섭취 방법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맥주, 칵테일, 과일주는 혈당을 올릴 가능성이 크며, 위스키, 보드카, 소주 같은 증류주는 혈당을 직접적으로 올리지는 않지만 저혈당 위험이 있다. 따라서 혈당 관리를 위해서는 저탄수화물 술을 선택하고, 공복 상태에서 음주를 피하며, 적절한 안주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당뇨 환자는 음주 후 혈당을 반드시 체크하고, 저혈당 증상에 대비해야 한다.